교정받았다던그논문은

얼마 전에 작업을 마친 논문은, 어느정도 이름있는 번역 업체를 통해 번역을 받고 저널에 제출 했는데 영어에 문제가 많다는 리뷰어 지적을 받고 업체에 컴플레인해서 교정을 받아 다시 제출 했음에도 영어 지적이 다시 와서, 결국 내게 들어온 일이었다.

리뷰어 코멘트에 맞추어 중간중간 추가된 내용도 있어 빨간 변경사항들이 더 두드러지는 것일 수 있지만, 최종본은 거의 원문 문장 손 안 댄 것이 없을 정도. 그 조차도 사실, 마음은 한번 더 쭉 보면서 좀더 손을 댔으면 했는데 다수 저자분들 피드백 기다리며 작업해야되서 시간 여력이 없어 살포시 접었다.

예전 직장에서 4개 아시아 국가 대학 포럼을 위해 발표문의 모국어 원본과 영어 번역본을 수록한 자료집을 만들어야 했다. 짧은 시간 안에 다수의 발표문 번역이 진행되어야 해서 번역 업체를 쓸 수 밖에 없었는데, 영어가 아닌 외국어에서 한국어로 번역한 글은 번역이 얼마나 정확했는지 알 수는 없지만 적어도 글이 매끄러웠다. 그런데 한국어를 영어로 번역한 건 차마 자료집에 넣을 수 없는 글이 되어 돌아온 경험이 있다.

그때, 정말 궁금해졌다. 왜 특히 한영 번역은 이렇게 퀄리티가 낮게 나오는 건지. 토 하나 달지 못할 만큼 완벽한 번역이 어디 있겠느냐만은, 돈 받고 일하는데 언어만 대강 바꾸어서 보내면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소위 번역가들이 많은 걸까. 영어 어느 정도 하니까 쉬운 돈벌이라 생각하며 뛰어드는 사람이 많은 걸까.

이 일이, 쉬운 돈벌이는 절대 아닌데, 쉬운 돈벌이가 되어서도 절대 안되는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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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데믹스는 처음이신가요?

트랜스데믹스는 (현재) 1인 업체입니다. 10년 이상 프리랜스로 번역일을 하면서, 번역회사에서 번역할 글을 전달 받고 잘 이해가 안되도 넘겨짚으며 언어만 바꾸는 식의 작업을 하는 상황을 더 이상 납득할 수 없어 만들어졌습니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생각하시는 번역업체와는 조금 다릅니다.

#처음 의뢰하시는 분들과는 첫 작업 시작 전 직접 찾아뵙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국내에 계신 분이시라면 계시는 사무실/연구실에 직접 찾아뵙겠습니다. (제주도라도요!) 국외에 계시는 경우, 안타깝게도 찾아뵙기 여의치 않기 때문에  페이스타임이나 스카이프를 통해 인사드리고자 합니다.

#의뢰하시는 문서와 함께 연구 주제와 관련된 참고 자료도 보내주시면 공부하여 번역/교정작업에 반영합니다.

가장 주요하게 참고가 될 것이라 여겨지는 (참고했으면 하는) 그 분야의 논문 2-3편 정도 혹은 기타 다른 자료를 보내주시면, 주제에 대해 조금 더 명확한 이해를 가지고 번역/교정작업을 할 수 있습니다.

#업체에 맡기고 결과물만 받으시는 것이 아닌, 저자와 번역가 간의 관계를 만들어 갑니다.

좋은 번역/교정 결과물이 나오기 위해서는, 의뢰하시는 글이 고객과 업체 간에 오고가는 상품처럼 다루어지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저자분이 글에 쏟으신 노력이 번역/교정 작업으로 탄생하는 글에서도 느껴져야 하기에, 저자와의 긴밀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결과물에서도 의도하신 의미가 정확하게 전달되도록 노력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서둘러 짧은 데드라인에만 어떻게든 맞추려고 하는 작업은 지양합니다.

제대로된 번역/교정 작업은 시간이 필요합니다. 빠른 번역만을 원하시면 트랜스데믹스에 의뢰를 하시는 의미가 사라지기 때문에 다른 업체를 찾아보시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번역/교정 의뢰는 transdemics@gmail.com 또는 카카오톡 (transdemics로 친구 추가)으로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